중·고교 수행평가 전면 개편|2025년 2학기부터 수업시간 내 토론·실습 중심
최신 업데이트: 2025-09-08 (KST)
1) 왜 지금 개편인가
수행평가는 원래 암기 위주의 필기시험을 보완하기 위해 1999년에 본격 도입됐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취지는 흐려지고, 학생·학부모·교사 모두에게 부담이 되는 제도로 변질됐습니다. 한 학기에 과목별 수행평가가 3~5회 이상 몰리면서 학생들은 시험과 과제에 시달렸고, 부모는 직접 과제를 대신하거나 학원 도움을 받는 사례가 많아졌습니다.
특히 ‘수행평가 주간’이라 불릴 만큼 특정 기간에 과제가 몰려 ‘수행지옥’이라는 표현이 언론에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학생의 자율적 학습보다는 부모의 경제력과 사교육 참여 정도가 점수를 좌우하는 불공정 구조를 만들었습니다. 교육부는 이런 왜곡을 바로잡고 수행평가 본래 취지(창의적 사고·협업·실습 중심)를 회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 무엇이 바뀌나: 핵심 4가지
① 모든 수행평가는 ‘수업시간 내’ 실시
이제 수행평가는 반드시 정규 수업 시간 안에서만 이뤄집니다. 더 이상 집에서 보고서·발표 자료를 만들어 제출하는 방식은 허용되지 않습니다. 교실에서 진행되는 토론·발표·실습·프로젝트를 통해 학생의 참여도와 역량을 직접 평가하게 됩니다.
② 과제형·암기식 수행평가 금지
사전에 많은 준비가 필요하거나 부모·학원 도움을 받기 쉬운 과제형·암기식 수행평가는 전면 금지됩니다. 이는 ‘외부 개입’을 줄이고, 학생의 실제 역량을 평가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③ 학교 자체 점검 + 교육청 사전 점검 강화
각 학교는 학기 초 자체 점검표를 작성해 수행평가 총량과 난이도를 점검하고, 교육청은 이를 사전 검토하여 공정성을 담보합니다. 즉, 이제는 학교가 마음대로 과제를 몰아내거나 과도하게 부여할 수 없습니다.
④ 현장 안내 및 피드백 체계 구축
7~8월 사이 관리자·교사 대상 지침 설명회가 열리고,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필요시 지침 보완도 추진됩니다. 단순한 행정 지침이 아니라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강화한 것이 특징입니다.
항목 | 변화 | 의도 |
---|---|---|
실시 시점 | 수업시간 내로 제한 | 교실 중심·공정성 강화 |
평가 형태 | 과제형·암기식 금지 | 외부 개입 차단 |
관리 체계 | 학교 자체 점검 + 교육청 사전 검토 | 총량·난이도 조정 |
현장 지원 | 지침 안내 및 피드백 | 실효성 확보 |
3) 학부모·학생·교사·사교육 영향
이번 개편은 단순한 규정 변경이 아니라 교육 생태계 전반에 파급효과를 줍니다.
- 학생은 준비 부담이 줄어들고, 교실 참여도가 성적에 직접 반영됩니다. “수업 시간 집중”이 성적 관리의 핵심이 됩니다.
- 학부모는 과제를 대신해주거나 사교육을 동원할 필요가 줄어듭니다. 교육비 절감 효과도 기대됩니다.
- 교사는 수업 중 평가 기록과 공정성 확보 부담이 늘지만, 대신 본연의 교실 수업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 사교육 시장은 일정 부분 타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수행평가 대비 과제가 사라지면서 관련 수요가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다만, 교사 입장에서는 수업 중 평가를 기록·관리하는 새로운 부담이 생기므로, 교육청 차원에서 ‘평가기준(루브릭) 표준화’와 ‘교사 업무 경감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는 목소리도 큽니다.
4) 해외 사례와 시사점
해외에서도 단순 암기시험 대신 활동·참여 중심 평가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핀란드는 프로젝트 기반 학습(Project-based Learning)을 통해 학생 스스로 탐구하고 협업하는 과정을 성적에 반영합니다. 미국 일부 주는 포트폴리오 평가(Portfolio Assessment)를 도입해 학생이 학기 중 작성한 보고서·발표자료·실험노트를 종합적으로 평가합니다.
한국의 이번 개편 역시 이런 국제적 흐름과 맥을 같이 합니다. 다만, 해외는 교사의 권한과 자율성이 큰 반면, 한국은 상대평가 구조가 강하게 남아있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따라서 한국에서는 “총량 관리”와 “평가기준 표준화”가 더욱 중요합니다.

5) 체크리스트
학부모
- 과제 대행은 금지. 자녀의 수업 태도와 발표 경험을 점검하세요.
- 학기 초 공지되는 ‘과목별 평가계획’을 반드시 확인하세요.
학생
- “발언·참여·협업 기록”이 중요합니다. 수업에 성실히 임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전략입니다.
- 평가 일정이 몰리면 담임·교과 교사에게 조정 요청이 가능합니다.
교사·학교
- 평가계획을 수립할 때 총량·시기·난이도를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 관찰·기록의 공정성을 위해 루브릭과 관찰표를 적극 활용하세요.
6) 자주 묻는 질문(FAQ)
Q1. 집에서 준비해오는 과제는 전면 금지인가요?
네. 외부 개입이 쉬운 과제형·암기식 수행평가는 금지되며, 모든 수행평가는 수업 시간 내 활동으로 이뤄집니다.
Q2. 언제부터 적용되나요?
교육부 발표에 따라 2025학년도 2학기부터 적용됩니다.
Q3. 평가 기준은 어떻게 공개되나요?
학교는 학기 초 평가계획과 함께 평가기준(루브릭)을 안내해야 하며, 교육청은 이를 사전 검토합니다.
Q4. 수행평가 몰림 현상은 해소되나요?
학교 자체 점검표와 교육청 사전 검토를 통해 시기 분산과 총량 조정이 이뤄지므로 완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7) 근거·출처
- 교육부 보도자료(2025-07-02): 중학교·고등학교, 2학기부터 과도한 수행평가 부담 해소한다
- 정책브리핑 정책뉴스(2025-07-02): 중·고교 수행평가, 2학기부터 ‘수업시간 내’ 원칙 철저히 적용
- 정책브리핑 보도자료(2025-07-02): 중학교·고등학교, 2학기부터 과도한 수행평가 부담 해소한다
※ 위 자료는 교육부 및 정책브리핑 공식 발표에 근거했습니다. 학교별 세부 운영은 학기별 평가계획에 따릅니다.